가미쉬 파텐키르헨(Garmisch Partenkirchen)에서 시작한 알프스 횡단

학교 생활의 고난과 알프스 횡단 결심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알프스를 횡단한 특별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이야기의 시작은 꽤나 흥미롭답니다. 독일에서 독일어 시험에 합격한 후, ‘이제 독일어 공부는 끝!’이라며 기분 좋게 학교 생활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막상 학교에 가보니, 독일어 C1 수준이란 게 실제로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았죠. 교수님들의 말은 물론, 칠판의 글씨조차 알아보기 어려웠어요. 다행히 과동기들과 잘 어울리려고 노력한 게 큰 도움이 되었죠. 이 이야기는 나중에 ‘독일 이야기’ 편에서 더 자세히 하기로 해요.

그렇게 유학 생활에서 처음으로 큰 갈림길에 섰어요. 언어도 힘들고 환경도 낯설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고 있었죠. ‘이대로 그만두는 게 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만약 그만두면 예전부터 꿈꿔왔던 알프스 횡단은 언제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알프스 횡단을 결심했답니다. 저렴한 장비를 구입하고, 주변에서 필요한 것들을 빌려서 가미쉬 파텐키르헨(Garmisch Partenkirchen)으로 떠났어요.

마법 같은 자연: 파르트나흐 클람의 매혹

다음 날 새벽에 배낭을 메고 파르트나흐 클람 (partnachklamm) 입구로 향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죠. 파르트나흐 클람은 예전에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물이 파르트나흐 강을 통해 흘러가면서 만들어진 곳이에요. 길이가 약 700미터, 깊이는 80미터에 달하고, 다리와 터널이 협곡을 따라 설치되어 있어요. 정말 매혹적인 경관이에요!

동굴속을 걸어가는 느낌

Reintalangerhütte

그렇게 혼자 알프스 등반을 시작했는데, 아름다운 경치에 정신이 팔려 길을 읽어 한 2km 정도 잘못 갔답니다 🫠 그뒤로 길을 모르면 물어보며 13km정도를 걸으니 해발 1369m 에 위치해있는 Reintalangerhütte라는 산악 휴양소에 도착했죠. 아름다운 강가에 위치한 이곳은 많은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곳입니다.

Reintalangerhütte에서 많은 사람들에게는 쉬어가는것에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다음 여정의 길이 상당히 험난해지고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이죠. 이 휴양소는 그런 여정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높은 산을 오르는 길이 얼마나 도전적일 수 있는지, 사진을 통해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정상을 향하여: Knorrhuette에서의 밤

Knorrhuette에서 보낸 하루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식당에서는 제가 유일한 아시안이었는데, 높은 산에서의 식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베를린에서 온 친절한 학생 두 명과 함께 앞으로의 등산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다음 날 같은 길을 걷기로 결정했죠. 그곳에서 만난 독일 사람들은 정말 대단했어요. 험난한 길을 걸은 후에도 밤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는 마치 술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것처럼 걸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여러분, Knorrhütte예약하는 건 꼭 기억하세요! 주크슈피체(Zugspitze) 산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자리가 없으면 밖에서 밤을 보내야 할 수도 있거든요.

여행 중에 아쉬웠던 점은, Reintalangerhütte에서 Knorrhütte로 가는 길에서 만난 한 여성분이에요. 그분이 산을 오르다가 다리를 다치신 것 같았는데, 혼자서 힘겹게 걸어가시는 걸 보고도 도와드리지 못한 게 아직도 마음에 걸려요.

이렇게 저의 알프스 횡단 여정 첫 부분을 마무리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더 많은 경험을 나누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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